[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의 사망 이후에도 전 남편과 유산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혼 합의 이행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미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도허티의 전 남편이자 사진작가인 커트 이스와리엔코(51)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새 서류를 통해, 고인이 생전 서명한 이혼 합의가 “잘못된 법원에 접수됐다”며 관할권 자체를 문제 삼았다. 해당 주장은 1월 14일 제출된 문서에 담겼으며, Us Weekly가 이를 보도했다.
이스와리엔코 측은 “도허티가 2024년 7월 13일 사망하면서 혼인 관계는 자동 종료됐다”며 “따라서 사망 이후 법원이 이혼 합의를 강제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베벌리 힐스, 90210'의 주연으로 사랑받았던 도허티는 10년에 가까운 암 투병 끝에 2024년 7월 13일,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혼 합의서는 사망 하루 전인 7월 12일 도허티가 먼저 서명했고, 이스와리엔코는 사망 당일 서명했다. 법원은 같은 달 15일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도허티의 유산 관리 측은 이스와리엔코가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허티 패밀리 트러스트의 수탁자인 크리스 코르타조는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이스와리엔코가 텍사스 드리핑 스프링스에 위치한 공동 주택(약 150만 달러 상당)을 기한 내 매물로 내놓지 않았고, 5만 달러 이상을 유산 측에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도허티의 개인 소지품 반환을 거부하고 있으며, 혼인 기간 동안 제작한 사진 작품 목록과 수익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혼 합의서에는 혼인 중 발생한 저작물의 라이선스 및 신디케이션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한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도허티는 생전 유방암 진단(2015년)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재발, 이후 4기 암 진단을 받고도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암 환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의 사망 당시 곁에는 가족과 반려견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허티는 이스와리엔코와 결혼 전, 애슐리 해밀턴, 릭 솔로몬과도 각각 짧은 결혼 생활을 한 바 있다.
고인의 명성과 유산을 둘러싼 이번 법적 공방이 어떤 결론을 맞게 될지, 할리우드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