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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90만원? BTS 콘서트에 '바가지 요금'…부산시 현장점검
중앙일보
2026.01.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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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거세지자, 부산시가 강도 높은 현장 점검과 신고 시스템 가동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업소의 과도한 요금 인상을 "악질적 횡포"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2~13일로 예정된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 기간의 숙박 시장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바가지요금 QR 신고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관광객이 QR 코드를 스캔해 피해 사실을 접수하면 한국관광공사를 거쳐 관할 지자체로 즉시 전달되는 방식이다. 시는 이미 숙박업소에 홍보 스티커와 포스터 배포를 마쳤으며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서도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다음 주부터 구·군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신고가 접수된 업소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현장 점검 및 계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부당 요금 징수나 일방적인 예약 취소 등 불공정 행위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향후 호텔 등급 평가 시 불이익을 주는 등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BTS 공연 소식이 전해진 뒤 평소 10만 원 안팎이던 숙박비가 최대 90만 원까지 10배가량 폭등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당하게 얻은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행정 지도를 넘어선 강력한 처벌 체계 마련을 시사했다.
부산시는 공연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콘서트장 인근에만 예약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대체 숙박 밀집 지역을 공식 SNS로 안내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고, 부산을 찾는 팬들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관광 수용 태세를 철저히 점검해 콘서트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TS는 오는 6월12~13일 부산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연다. 장소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유력하다. BTS 부산 콘서트는 2022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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