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경쟁팀을 따돌리고 FA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했다. 아낌없는 투자로 터커를 획득한 다저스는 2026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에서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역대급으로 치솟았다.
ESPN 등 미국 매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터커와 4년 2억4000만 달러(약 3535억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 평균 6000만 달러(약 884억원)는 ML 야수 최고 기록이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와 영입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7일 “다저스가 최고의 FA 선수를 영입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에서 1순위가 됐다”며 “다저스는 터커와 4년 2억4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이미 우승 후보로 꼽혔다. 터커 영입으로 우승 배당은 역대급 숫자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 ‘BetMGM 스포츠북’에 따르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은 +225다. ‘+225'라는 배당 숫자는 100달러를 베팅해서 다저스가 우승하면 325달러를 받는다. 이는 개막전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이 +200이었던 2003년 뉴욕 양키스 이후 시즌 시작 전에 가장 높은 배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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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225를 확률로 환산하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약 31%로 보고 있다. 최근 시즌 전 우승 후보 1위의 확률은 보통 10~15%였다. 2026시즌 다저스의 전력이 얼마나 압도적인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터커는 2025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 22홈런 73타점 OPS .841, wOBA .363, WAR 4.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취약한 포지션인 외야를 보강하며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터커로 이어지는 막강 상위 타순을 꾸리게 됐다.
토론토, 양키스, 메츠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오프 시즌 노력했으나, 다저스가 터커를 영입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뉴욕 포스트는 “터커가 부자들을 더욱 부유하게 만드는 결정을 내리면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은 +750에서 10/1로 떨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