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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초대박’ 80억 중 78억이 보장액, 야구 얼마나 잘해야 할까 “생산성 높여야 돈값 하는 것, 더 잘 치겠다”

OSEN

2026.01.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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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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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FA 총액 80억 원 가운데 보장액이 무려 78억 원이다. 박찬호(두산 베어스)는 4년 동안 야구를 얼마나 잘해야 할까. 

‘유격수 골든글러버’ 박찬호는 작년 11월 4년 최대 80억 원 조건에 두산과 계약하며 스토브리그 1호 FA 계약자가 됐다. 박찬호 이름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 6벌을 비롯해 80억 원 가운데 78억 원을 보장한 두산의 정성에 감동하며 원소속팀 잔류가 아닌 두산행을 택했다. 

두산맨이 된지도 어느덧 두 달 가까이 흐른 상황. 최근 두산 제44주년 창단기념식에서 만난 박찬호는 “아직 두산 선수가 됐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모르겠다. 이사를 안 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3월 2일 광주에서 서울로 이사할 계획이다. 아마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 두산 선수라는 게 실감이 날 거 같다”라고 멋쩍게 웃었다. 

박찬호는 새해가 되자마자 두산 후배들을 살뜰히 챙긴 미담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내야수 오명진, 박지훈, 안재석, 투수 박치국에 KIA 내야수 박민, 외야수 박정우 등 후배 6명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미니캠프를 떠났는데 체류비 전액을 박찬호가 부담했다.

박찬호는 “함께 간 친구들이 조금 더 잘해준다면 분명 팀 성적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각자 한 자리씩 맡아준다면 더 높은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동행을 제안했다”라며 “훈련은 만족스러웠다. 날씨도 작년보다 훨씬 좋았고, 확실히 인원을 늘리니까 더 재미있고 활기차게 훈련할 수 있었다. 안재석, 박지훈, 오명진이 운동을 정말 너무 열심히 하더라.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줄 몰랐는데 열심히 하니까 돈이 안 아깝더라”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내야 유틸리티 기대주 박지훈의 경우 박찬호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고, 그러자 박찬호가 자신이 아는 사설 아카데미 코치 한 명을 소개했다. 박찬호는 “(박)지훈이가 많은 걸 물어봐서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코치 친구한테 데려갔다. 데이터와 슬로우 영상을 통해 타격을 분석하는 코치인데 아마 지훈이가 많은 도움을 받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제공


미니캠프와 관련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박찬호는 “사실 (박)치국이는 숙박비를 스스로 계산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까지 내가 내주는 게 조금 그래서 치국이 방값은 치국이가 계산했다”라고 전했다.

도약을 노리는 후배들 못지않게 박찬호 또한 이번 시즌 각오가 비장하다. 생애 첫 대형 계약을 통해 팀을 옮겼기에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른다.

박찬호는 “더 잘 쳐야 한다. 더 잘 치는 거밖에 없다. 생산성을 높이는 게 돈값을 하는 거다. 수비는 당연히 잘해야 하고…”라며 “경기에 나가는 것 또한 당연한 거다. 내가 팀에 폐를 끼칠 정도로 못해서 빠지는 게 아니라면 빠질 일은 없다. 내 의지로 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찬호는 오는 23일 두산 선수단 본진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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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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