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전에서도 시즌 4번째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홈 열기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OK저축은행 선수들이 5세트를 17-15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1.17 /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자이언트 킬링’으로는 부족했다. ‘홈 깡패’들이 제대로 도파민을 터뜨렸다. OK저축은행이 홈 만원관중 앞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7, 23-25, 25-18, 25-22, 17-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은 승점 35점(12승11패)을 기록했다. 4위 한국전력과 승점 35점, 12승으로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홈 팬들 앞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이날 부산 강서체육관에는 4171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팬들의 함성에 힘을 얻고 그들을 만족시키며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승리를 완성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가다 삼성화재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아히에게 13점이나 헌납했다. OK저축은행은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25-27로 내줬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삼성화재 김준우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를 비롯한 전광인, 오데이의 블로킹으로 추격했지만 신장호의 서브 범실, 그리고 아히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해 허무하게 세트가 마무리 됐다. 세트 스코어 0-2로 패색이 짙어졌다.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도약했다. 디미트로프의 서브 득점,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흐름을 끊어내기 시작했다. 연달아 블로킹 득점이 터졌고 차지환의 득점으로 일단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4세트, OK저축은행은 높이로 삼성화재의 예봉을 차단했다. 박창성의 블로킹과 차지환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팽팽한 랠리의 연속. 박창성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갔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성화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14-13에서 노재욱에게 공격이 막히면서 듀스가 됐다. 이 과정에서 OK저축은행이 노재욱의 네트터치에 대해 OK저축은행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이에 신영철 감독이 격분, 항의를 했지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신영철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물러서지 않았고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다시 앞서갔다. 전광인의 퀵오픈이 김준우에게 가로 막혔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창성의 속공과 디미트로프가 득점으로 158분의 혈투를 역전극으로 마무리 지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전에서도 시즌 4번째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홈 열기를 입증한 가운데, 최근 현대캐피탈전 3-0 셧아웃 승리를 포함해 홈 11경기에서 8승 3패의 압도적 강세를 바탕으로 신영철 감독 체제에서 11승 11패(승점 33점)로 5위를 달리고 있으며, 만원 관중 앞에서 삼성화재까지 잡아낼 경우 최근 3연승 흐름과 홈 2연승을 동시에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이 5세트 막판 오버 네트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6.01.17 / [email protected]
이날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가 33득점, 차지환이 13득점, 전광인, 박창성 각각 12득점, 오데이 11득점을 올렸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주포 디미트로프는 공격 성공률 62.79%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아울러 이날 23개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디미트로프와 박창성이 5개씩, 전광인, 오데이, 이민규가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3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홈 깡패’의 면모도 이어갔다. 올해 홈 12경기에서 9승 3패를 마크하며 새로운 연고지 부산을 철옹성 같은 요새로 만들어가고 있다. 연고 이전 이후 광안리, 벡스코, 등 주요 명소 중심으로 지역 밀착 마케팅에 힘을 쏟았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며 부산에 스며들기 위해 노력했다. 찾아가는 배구 교실 등 유소년 마케팅에도 신경썼다.그 결과 최근 3경기 연속 3000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고 지난 9일 현대캐피탈전 4070명, 이날 삼성화재전도 4171명의 구름 관중이 강서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아울러 현재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상대로 3승 1패, 대한항공 상대로도 2승2패를 기록하면서 ‘자이언트 킬링’으로 도파민의 양을 증폭시켰다.
부산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OK저축은행에게 남은건 이제 봄배구다. 5위에 머물고 있지만 3위 KB손해보험과도 승점 2점 차이에 불과하다. 사정권에 놓여있다. 과연 OK저축은행의 도파민 배구는 부산에 봄 배구를 불러올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