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홍명보호 충격' 귀화전사 카스트로프, “거의 모든 면에서 실망” 獨 매체 악평

OSEN

2026.01.17 07: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귀화 후 태극마크를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또 한 번 ‘냉정한 평가’가 따라붙었다.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호펜하임 원정에서 1-5로 무너진 경기에서 카스트로프는 존재감을 남기지 못한 채 이른 시간 교체됐고 독일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혹평을 쏟아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펜하임에 1-5 대패를 당했다. 원정에서 일찍 균형이 무너졌고, 경기 내내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결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참혹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3-4-3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의외의 위치였다. 그는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측면까지 폭넓은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공격의 날카로움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에서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그는 후반 24분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대패한 경기였던 만큼, 카스트로프뿐 아니라 선발로 나선 대부분의 선수들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카스트로프에 대한 평가는 특히 냉혹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카스트로프에게 평점 5를 부여했다. 독일 언론의 평점 체계는 1점이 최고, 5점이 최저다. 사실상 최악의 평가였다.

빌트는 카스트로프를 두고 “전반 30분 동안 카스트로프는 어디에 있었을까? 그는 공을 3번 밖에 만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측면에서 돌파하거나, 전개에 힘을 더하는 장면이 부족했고, 전반전 내내 흐름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팀 소식통으로 분류되는 BMG 뉴스도 같은 평점 5를 매기며 문제를 짚었다. BMG 뉴스는 “카스트로프의 경기력은 저조했고 공격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상대 선수들에게 자주 막혔고, 드리블과 패스도 제대로 된 연결고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감독은 69분에 그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개인 기량의 한계라기보다는 경기 안에서 이어지는 연결이 끊겼고,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또 다른 현지 매체 토어패브릭 역시 카스트로프에게 5점을 줬다. 매체는 “중원에서의 첫 터치는 호펜하임의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으며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이 팀 전체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바라봤다. 이어 “다소 의외였던 왼쪽 측면에 기용된 카스트로프는 거의 모든 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포지션 변화 자체가 변수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안에서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 구체적인 수치도 따라붙었다. 토어패브릭은 “2~3차례 좋은 공격 기회는 결국 무산됐고, 카스트로프의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나 투지 넘치는 태클 능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24분에 교체될 때까지 그는 단 23번의 터치만을 기록했고, 그중 10번은 볼 소유권 상실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이고, 공격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실수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카스트로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 새 얼굴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전술적 옵션을 넓힐 수 있는 멀티 자원이며, 독일 무대 경험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였다.

실제로 올 시즌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에서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윙어, 풀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표팀에서의 입지다. 태극마크를 단 뒤 A매치에서 출전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그 사이 월드컵 최종 명단 경쟁에서도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결국 월드컵을 향한 경쟁은 “가능성”이 아니라 “결정적인 장면”으로 증명해야 한다. 소속팀 경기에서 흔들리는 평가는 고스란히 대표팀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카스트로프가 다음 경기에서 반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귀화 효과를 기대했던 한국 대표팀의 구상 역시 흔들릴 수 있다. 이름값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경기력이다. 그리고 그 기준은 점점 더 냉정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