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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송성문 옆구리 부상, 캠프 한 달도 안 남았다…빅리거 증명할 시간도 부족한데, WBC는 완전 불발인가

OSEN

2026.01.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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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것일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앞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청천벽력 같은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송성문 에이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17일, 송성문은 최근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내복사근을 다쳤다고 전했다. 4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검진 소견을 받았다. 일단 송성문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5리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로 맹활약을 펼친 송성문은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다. 6년 12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면서 보장된 꽃길이 있었지만 모험을 택했다. 

그리고 송성문은 도전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22일, 포스팅시스템 마감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1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후 송성문은 계약 직후 류지현 감독이 주도하는 WBC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WBC 참가 여부에 대해 송성문은 “이제 공식 발표가 났기 때문에 앞으로 상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지금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구단에서 허락해주신다면 고민해볼 것이다”라면서 “구단 허락을 받아서 WBC 참가가 되면 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는 게 이상한 그림이 될 것 같다. 1월 캠프 출국 전까지는 무조건 결정이 난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이후 송성문과 현지 매체의 화상 인터뷰 자리에서 “우리 선수들의 WBC 출전을 항상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송성문과 이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대화를 하면서 정리하겠다. 며칠에서 몇주 안에 결정이 될 것 같다”라면서도 “송성문이 팁에 합류한 뒤 초반에 좋은 인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걱정도 이해한다. 모근 것을 열어두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송성문은 사이판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WBC 합류 가능성이 옅어지고 있었던 상황. 그런데 부상까지 당했다. 추후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부상으로 송성문의 WBC 합류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모든 선수들이 100%의 몸 상태를 만들어왔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된다. 샌디에이고는 2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투수와 포수들이 먼저 소집하고 16일 야수들까지 소집해 전체 선수단이 모인다. 이후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제 캠프 합류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민감한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곧바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활을 모두 마치고 완전히 회복됐다고 하더라도 조심해야 하는 옆구리 부상이다. 캠프 시작부터 전력을 다해도 모자를 시점, 송성문은 조심해야 한다. 빅리거의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WBC 합류는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 한다. 현지에서도 송성문을 향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팬사이디드’에서 샌디에이고 소식을 전하는 ‘프라이어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는 90경기짜리 로스터 백업 요원을 찾기 위해 한국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송성문에게 4년 1500만 달러를 안겼고 보너스와 실질적인 연봉 구조를 보면 그를 위한 명확한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송성문이 현실에서도 86경기짜리 선수라면 보험을 얻기 위해 1500만 달러를 쓴 셈이다. 그에게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한 의도가 궁금하다’라고 혹평을 한 바 있다. 

송성문에게 시간이 더 부족해졌다. WBC 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마냥 송성문을 바라보기 힘들어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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