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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맛 초콜릿" 중국 U-23, 또 기적 썼다! 韓 꺾은 우즈벡 잡고 4강행..."'득점은 생각도 하지 마' 전략 통했다" 텐백 축구에 열광

OSEN

2026.0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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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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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무너뜨린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냈다.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쇼와 전원 수비로 버틴 끝에 이변을 작성했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0-0)와 호주(1-0), 태국(0-0)을 상대로 1승 2무를 거두며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이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사상 최초다. 지금까지는 매번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중국은 다소 극단적일 정도의 수비적인 운영으로 버티는 데 집중했고, 한 번도 실점하지 않으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비록 득점 역시 호주전에서 세트피스로 만들어낸 1골이 전부였으나 어쨌건 8강행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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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의 '버스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미지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연령별 대표팀 전통의 강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8 올림픽에 대비해 어린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음에도 두 살 많은 한국을 2-0으로 완파한 바 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중국 축구의 전설' 동팡저우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지는 것보단 낫지만, 미래가 안 보인다. 결과만 보면 좋은데 이건 말 그대로 '똥 맛 나는 초콜릿'이다"라며 "수비만 하고 무작정 롱볼 한 방 차는 축구를 계속 한다고? 최소한의 공 점유와 연결이 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푸체 감독은 전술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90분을 넘어 120분 내내 수비에만 집중했다.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이렇다 할 공격 없이 육탄 방어와 골키퍼 리하오의 선방쇼로 버텨냈다. 우즈베키스탄은 점유율(71%-29%)과 슈팅(28-6), 유효슈팅(8-0) 등에서 압도하고도 끝내 중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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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버틴 중국은 승부차기에서 반전을 썼다. 우즈베키스탄 3번 키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차이가 생겼다. 중국도 4번 키커가 실축했지만, 리하오가 곧바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포효했다. 그리고 중국의 마지막 키커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들어가면서 중국이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결과적으로 또 한 번의 역사를 쓴 중국 축구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넷이즈'는 "U-23 대표팀이 계속해서 기적을 이뤄내고 있다! 대회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리하오가 무려 8개의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였다"라고 기뻐했다.

또한 매체는 "U-23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실점 없이 막아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중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 중인 팀"이라며 "감독의 마인드가 '득점은 생각조차 하지 말라'라면 어떤 상대에게든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 대표팀은 무실점이라는 자랑스러운 기록까지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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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이 결승행을 놓고 다툴 상대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8강에선 연장 혈투 끝에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왔다. 지난해 판다컵에선 개최국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넷이즈는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중국 U-23 대표팀은 이제 두려움을 모르는 팀이 됐다. 앞으로 베트남이나 일본을 만나더라도 저력을 보여주며 기적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AFC 아시안컵, 중국 축구대표팀, 베트남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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