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언론 사커뉴스는 15일(한국시간) "PSV 에인트호번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황희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인트호번은 지난여름에도 황희찬의 경기력을 꾸준히 지켜봤다. 당시에는 본격적인 협상 단계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향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영국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에인트호번은 이미 황희찬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인트호번이 다시 움직인 이유는 분명하다.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이 붕괴된 이유가 크다. 리카르도 페피, 알라산 플레아, 마이론 보아두가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최전방 운용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 탓에 구단은 즉시 투입 가능한 자원을 물색했고, 황희찬이 레이더에 걸렸다.
황희찬은 중앙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전술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의 현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올 시즌 1승 4무 16패, 승점 7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황희찬은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선수에게 상당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도 존재한다. 황희찬은 2028년 여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돼 있다. 에인트호번이 실제 영입에 나설 경우 이적료 협상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에인트호번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이다. '해버지' 박지성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뛴 팀이다. 그는 에인트호번에서 유럽 무대 경쟁력을 입증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커리어 전성기를 열었다.
이영표 역시 같은 시기 에인트호번의 주전 왼쪽 윙백으로 뛰었다. 에레디비시 우승 2회에 기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도 함께했다. 이후 2005년 토트넘 홋스퍼로 무대를 옮겼다.
황희찬이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를 보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지만 현재 코벤트리 시티 FC에서 뛰고 있다. 김지수 역시 브렌트퍼드 FC 소속이나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생활 중이다. 당장 프리미어리그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