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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벽화 만들었다구!" 토트넘 14위, CEO가 직접 나섰다... 이적 시장 올인한다!

OSEN

2026.01.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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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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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흔들리는 시즌 한가운데서 결국 최고 경영진이 직접 목소리를 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시대가 막을 내린 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비나이 벤카테샴 CEO가 1월 이적시장 보강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드시 뒤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벤카테샴 CEO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적절한 기회가 있다면 1월에 스쿼드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영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닌, 실제 전력 보강을 염두에 둔 메시지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팀은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고, 지난 시즌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채 또다시 답답한 흐름에 갇혔다. 성적이 흔들리자 자연스럽게 팬들의 불만도 커졌고,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의문까지 확산됐다.

벤카테샴 CEO가 직접 나선 배경 역시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그는 성명에서 팬들의 감정을 정면으로 인정했다. “구단은 현재 서포터들과 거리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유대감을 재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발언은 최근 토트넘을 둘러싼 민심 이반을 구단도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단이 강조한 것은 “팬 의견 반영”이었다. 벤카테샴 CEO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손흥민의 벽화, 티켓팅 변경, 시범 응원 구역 등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런던 시내에 손흥민의 대형 벽화를 완성하며 레전드로 남은 상징을 기렸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고, 팬들은 그의 공헌과 상징성을 존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구단은 이를 반영해 벽화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결과물은 토트넘이 팬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선택한 대표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다만 문제는 결국 축구가 “성적”으로 판단된다는 점이다. 팬 친화 정책과 상징적 조치가 의미 없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토트넘의 자존심이 무너진 건 경기장 안에서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까지 추락했던 기억은 아직 선명하고, 올 시즌 역시 14위에 머무는 동안 팬들은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벤카테샴 CEO도 이 현실을 피해가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은 팬 여러분 없이 존재할 수 없다”며 “우리 구단은 충성심과 열정, 헌신으로 세워졌다. 여러분의 헌신은 매우 중요하며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덧붙이며,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변화로 응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이 진짜로 달라지기 위해선 말이 아니라 결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만들어낼 첫 번째 시험대가 1월 이적시장이다. 벤카테샴 CEO가 언급한 “스쿼드 강화”가 실제로 이어질지, 프랭크 감독 체제가 반등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토트넘의 겨울은 지금보다 훨씬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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