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스탠다드 RWD(후륜구동·사진)’를 국내 일부 지역에서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모델3’의 스탠다드 RWD 국내 판매 가격을 4199만원으로,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는 5299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들 모델의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각각 168만원과 420만원이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지급받을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스탠다드 모델을 3000만원대 후반에서 실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 모델은 주행 가능 거리가 382㎞로, 프리미엄 모델(538㎞)에 비해 짧고, 2열 열선시트와 디스플레이 등 일부 편의사양이 축소됐다. 하지만 국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현대차 아이오닉5나 기아 EV5가 4000만원대 후반에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가 이처럼 저가형 모델을 선보이며 가격 인하에 나서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말에도 일부 차량 가격을 최대 940만원까지 인하했다.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으면서 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대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5만9916대를 판매하며 2024년(2만9750대)보다 판매량이 2배 넘게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 중 BMW(7만7127대)와 메르세데스벤츠(6만8467대)에 이어 3위다. 지난해 7~9월에는 독일차를 제치고 석 달 연속 월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