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되자 일본 팬들이 먼저 긴장하기 시작했다. 조별리그에서 흔들렸던 한국이 8강에서 호주를 꺾고 살아 돌아오면서, 일본 온라인 여론은 기대보다 경계심이 더 앞서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일본 팬들은 한국 특 learn??의 거친 경기 운영을 거론하며 부상 위험까지 걱정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백가온과 신민하의 연속골이 승부를 갈랐다. 조별리그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분위기를 바꾸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 역시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8강에서 요르단과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웃으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결국 결승행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다시 맞붙게 되면서 대회는 최대 라이벌전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흐름을 탔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도 한국의 8강 승리를 비중 있게 다루며 한일전 성사를 알렸다. 매체는 조별리그에서 불안했던 한국이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는 흐름을 강조했고, 기사 댓글 창에는 일본 팬들의 전망이 빠르게 쌓였다.
눈에 띄는 반응은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을 둘러싼 우려였다. 일본 팬들은 한일전 특유의 과열된 분위기를 언급하며 거친 몸싸움과 충돌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부는 한국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경합을 경계하며, 이번 경기에서 부상 관리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경기력 자체보다 신체적 충돌이 더 큰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일본 팬들은 한국이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동기부여가 강하다는 점에도 시선을 뒀다. 한국 U-23 선수단은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특히 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 병역 혜택이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대표팀 경쟁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에너지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일본 팬들 사이에서 나왔다.
일부는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다가도 토너먼트에서 갑자기 경기력이 올라오는 흐름을 익숙한 패턴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조별리그에서의 부진이 오히려 반등의 전조였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팬들은 단순한 전력 비교를 넘어 경기 분위기 자체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전력 평가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자신감을 보이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기술과 전술 완성도 측면에서 일본이 우위라고 보면서도, 한일전에서는 정신력 싸움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이 함께 나왔다. 특히 한국은 일본전을 앞두면 경기 집중도가 올라가고 분위기가 달라지는 팀이라는 평가가 반복되며, 쉽게 볼 경기가 아니라는 경고성 의견도 이어졌다.
반면 도발적인 댓글도 섞였다. 한일전을 운명적 라이벌전으로 포장하는 흐름 자체를 비꼬거나, 일본이 넘어야 할 상대라기보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반응도 등장했다. 다만 이런 표현들조차 결국 한일전이 갖는 특수성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읽힌다. 평소 경기보다 훨씬 더 격한 감정과 반응이 터져 나온다는 점에서다.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에서 흔들렸던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는 가운데, 일본 팬들의 경계와 도발이 뒤섞인 시선 속에서 이번 한일전은 사실상 결승전급 긴장감을 품고 시작하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