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기금화 속도 내는 여권
규모의 경제로 수익률 제고 추구
정부의 또 다른 쌈짓돈 만들 수도
보다 본질적 문제는 운용 실패로 인한 투자 손실이 발생했을 때다.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의 몫이다. 투자 선택권 없이 손실만 오롯이 떠안게 되는 것이다. 수탁자가 2000억엔 규모의 퇴직연금을 부실 운용하고 손실을 은폐해 근로자 88만명의 퇴직금을 날린 일본의 ‘AIJ 사태’가 대표적이다. 투자 결정 주체(기금)와 수익자가 다른 탓에 운용 실패에 따른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 다툼의 소지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