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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부 산불 '맹위'…10여명 사망·주민 대피

연합뉴스

2026.01.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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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부 산불 '맹위'…10여명 사망·주민 대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건조한 여름 시기를 보내는 남반구 칠레에서 화마가 남부 지역을 덮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Senafred)은 1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계한 기자회견에서 "비오비오와 뉴블레 지역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화재가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칠레 당국은 이어 별도의 엑스 게시물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음을 알렸다.
비오비오와 뉴블레는 제주∼싱가포르 거리(약 4천300㎞)에 달하는 길쭉한 영토(남북 방향 기준)의 칠레에서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500㎞가량 떨어져 있다.
알바로 엘리살데 칠레 내무부 장관은 여름철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겹치면서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고 말했다. 비오비오의 경우 이날 낮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주민 대피령 속에 약 2만명이 거주지를 벗어나 안전지대에 머무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 비오비오칠레는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도시까지 내려온 불길과 함께 거리에 탄 차들이 남겨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엑스에 게시한 글에서 비오비오와 뉴블레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면서 "주민 안전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라고 적었다. 이들 지역에는 군 장병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불은 수년간 칠레 중부와 남부를 심각하게 위협해 왔다.
최근에는 2024년 2월에는 비냐델마르 인근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130여명이 사망했다. 이 참사는 지역 소방대원과 산림공단 직원에 의한 방화 범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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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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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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