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쿠르드 무장단체 흡수…휴전 합의
IS 수감자도 정부 관리…정부군, 라카까지 진격하며 쿠르드 세력 압박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자치 분권을 주장해 온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시리아 정부군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날 양측이 합의한 휴전안에는 쿠르드족이 주축인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 병력을 정부군에 통합하는 내용이 담겼다.
SDF는 유프라테스강 동쪽으로 철수하고 쿠르드족이 장악한 유전 관련 모든 관리는 시리아 정부가 맡는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감자와 그 가족에 대한 관리권도 정부로 넘어갔다. 시리아 북부에는 쿠르드 세력이 관리하는 수감 시설에 수천 명의 IS 조직원들이 수감돼 있다.
휴전은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 SDF와 교전 끝에 쿠르드 지역으로 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지난주 알레포 인근 2개 지역에서 쿠르드 반군을 몰아낸 정부군은 알레포 3개 지역도 장악한 데 이어 이날 쿠르드족이 장악한 최대도시 라카에 진입했다.
2024년 12월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임시정부를 세운 뒤 이듬해 3월 SDF 병력을 정부군으로 흡수하기로 합의했지만, SDF는 이후 자치 분권을 주장하며 정부군과 충돌해왔다.
미국은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SDF를 지원하며 IS를 견제하고 축출하는데 협력해왔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CJTF-OIR)은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시리아 내 IS 잔당 소탕 등을 위해 연합 군사작전을 펴는 등 미국은 양측에 모두 발을 걸쳐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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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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