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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최고 지도자 공격은 전면전과 같아”

중앙일보

2026.01.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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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AP=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리 국가의 최고 지도자(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공격은 이란 국가와의 전면전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랑하는 이란 국민들의 삶에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면 그 원인 중 하나는 미국 정부와 그 동맹국들의 오랜 적대와 비인도적인 제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메시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정권 교체’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란의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며 사실상 정권 교체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을 언급하며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그(하메네이)의 죄는 나라를 완전히 파괴하고 이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의 폭력을 사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돼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란 반정부 시위는 최근 소강 국면에 접어들지만 이란 당국은 책임을 미국·이스라엘 등 외부로 돌리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 연계 세력이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고 수천명을 죽였다”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국민에게 가한 인명 피해, 손해, 중상모략에 대해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의 음모”라며 “미국의 목표는 이란을 삼켜 이란을 다시 군사, 정치, 경제적 지배 아래 놓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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