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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병기 “‘제명’ 윤리심판원 결정에 재심 신청 않고 당 떠나겠다”

중앙일보

2026.01.18 17:03 2026.01.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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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재심 신청을 하지 않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로 인해 당 안에 이견이 생기고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이 된다면 그 부담 만큼은 제가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전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배우자 이 모 씨가 과거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강선우 전 민주당 의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의혹 등 13건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이같은 의혹들을 이유로 김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지금 제 마음은 허허벌판에 홀로 서있는 심정이지만 누구를 탓하거나 누구를 원망하지 않는다”며 “지금 모든 일은 제 부족함에서 시작. 국민과 당에 드린 실망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고개숙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제명 당하더라도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고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확실하게 해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윤리심판원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며 “제가 재심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심판원이) 제명을 청구한다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굳이 의원총회 추인을 거치면서 선배, 동료, 후배 의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마음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비록 지금 제가 억울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더라도 동료의원들에게 같이 비를 맞아달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아울러 언론에도 간곡히 말씀드린다. 확인되지 않은 정황과 자극적 추측, 덧붙인 보도만큼은 부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경찰 수사는 이미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자료는 준비돼 있다.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또 “충실히 (경찰) 조사를 받고 관련 증거 모두 제출해 무죄함을 입증할 것”이라며 “전 이재명 정부 탄생에 함께했다. 제가 어디 있든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내겠다”며 “다시 돌아와 인사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 위해 일하겠다”며 이날 회견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 서두에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않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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