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필하모닉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콜번 파운데이션이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신선한 바람’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두 연주자의 예술적 호흡을 집약해 보여주는 자리다.
공연은 타르티니의 전설적인 난곡 Sonata in G minor for Violin, ‘악마의 트릴(Devil’s Trill)'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프로코피예프의 Sonata No. 1 in F minor for Violin and Piano, Op. 80는 작곡가가 묘지를 스치는 바람에 비유한 음영 짙은 작품으로 두 연주자의 치밀한 호흡이 긴장과 환상의 세계를 극대화한다.
인터미션 후에는 보다 낭만적인 정서가 펼쳐진다. 승리한 사랑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쇼송의포엠(Poeme), Op. 25가 서정적 서사를 풀어내고 프랑크가 결혼 선물로 작곡한 Sonata in A major for Violin and Piano가 환희의 절정을 이끈다. 고요와 격동, 어둠과 빛을 오가는 작품은 하나의 서사처럼 이어지며 정서의 여정을 완성한다.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콩쿠르에서 1위와 5개 특별상을 휩쓴 클라라 주미 강은 투명한 음색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세계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18세에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를 제패한 김선욱은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시카고 심포니 등 유수 악단과 협연해온 거장으로 2024년부터 경기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아 지휘 활동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