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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연장 혈투’ 세네갈, 모로코 꺾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제패

중앙일보

2026.01.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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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에 이어 5년 만이자 통산 2번째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른 세네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네갈이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을 합쳐 120분간의 대혈투를 펼친 끝에 아프리카 국가대항전 챔피언을 가리는 네이션스컵 왕좌에 올랐다.

세네갈은 19일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모로코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연장 전반 4분에 터진 파페 게예(비야레알)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세네갈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21년에 이어 5년 만이자 통산 2번째다.

개최국 모로코는 지난 1976년 이후 무려 50년 만에 안방에서 챔피언 복귀를 노렸지만 단 한 골이 모자라 뜻을 이루지 못 했다.

결승전답게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해프닝이 이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세네갈이 오른쪽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득점 직전 압둘라예 세크(마카비 하이파)가 모로코 수비수를 밀어 넘어뜨렸다는 주심의 판정과 함께 취소 됐다.

경기 도중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세네갈 서포터스. 이 상황으로 인해 15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AP=연합뉴스
모로코도 천금 같은 기회를 놓쳤다. 경기 종료 직전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가 세네갈 수비수 엘 하지 말릭 디우프(웨스트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어설픈 파넨카킥이 골키퍼에게 손쉽게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직전 골 취소 판정을 받은 세네갈 선수들이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고, 세네갈 서포터스 일부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불상사가 빚어지면서 경기가 15분 가까이 중단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양 팀의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4분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세네갈의 게예가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치고 들어간 뒤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모로코의 골 네트를 흔들었다.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알나스르)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파넨카킥 실수로 우승 기회를 놓친 디아스는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펼친 모로코의 수문장 야신 부누가 최우수 GK로 뽑혔다..
세네갈 파페 게예(맨 왼쪽)가 연장 전반 4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 AP=연합뉴스
대회 득점왕 디아스, MVP 마네, 베스트 GK 부누(이상 왼쪽부터). AP=연합뉴스
시상식 직후 우승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세네갈 선수들. EPA=연합뉴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직후 환호하는 세네갈 축구 팬들. AFP=연합뉴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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