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하윤경이 ‘언더커버 미쓰홍’을 통해 증권사 사장 비서 고복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비밀스러운 야망을 가진 인물이자 홍금보(박신혜 분)에게 마음을 열며 워먼스의 시작을 알린 고복희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하윤경은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연출 박선호, 극본 문현경)에서 사회생활 스킬 만렙이자 한민증권 사장 비서인 고복희를 맡았다.
하윤경은 자본주의 미소를 가진 고복희를 연기하기 위해 특유의 새침한 말투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상사 앞에서는 미소를 장착하고 나긋나긋하게 굴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차갑게 돌변하는 고복희의 온도 차를 하윤경은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장 비서 자리에 계속 있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홍금보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고복희의 내면의 변화를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채우기도 했다. 모두를 경계하고 질투하던 고복희가 조금씩 홍금보의 말에 우호적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은 하윤경의 세심한 감정 연기를 통해 완성됐다.
하윤경의 연기 변신과 함께 고복희라는 캐릭터의 매력도 흥미롭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극 중 과거 고복희가 얼굴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버스터미널에 외로이 앉아 있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고복희가 과거 근무지에서 횡령 의혹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미스터리한 과거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고복희가 “여기(한민증권)서도 깔끔하게 해 먹고 떠야지”라고 말하며 장부를 챙기는 모습이 담기며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됐다.
무엇보다 각자의 사정으로 고복희를 사장 비서에 다시 앉히려는 홍금보와의 동맹은 룸메이트 간 워먼스의 시작을 알리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진심으로 자신을 도운 홍금보에게 쑥스럽지만 “고맙다”고 말하는 고복희의 모습이 이들 관계에 변화가 있음을 암시하며 재미를 더했다.
한편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