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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공동 감독 로저 알러스 별세…디즈니 애니 황금기 이끌어

중앙일보

2026.01.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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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셀마 헤이엑과 함께 한 로저 알러스 감독. EPA=연합뉴스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대표하는 거장 로저 알러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미국 ABC뉴스는 18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아이거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러스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이거 CEO는 “알러스의 작품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며 애니메이션의 한 시대를 정의했다”며 “디즈니는 그의 업적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추모했다.

알러스 감독은 1994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을 롭 민코프 감독과 공동 연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라이온 킹’은 전 세계에서 약 9억8800만달러(약 1조4550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알러스는 1982년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실사 촬영을 결합한 디즈니 최초의 장편 영화 ‘트론’의 제작 콘셉트 작업에 참여하며 디즈니에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올리버와 친구들’, ‘인어공주’의 스토리 작업에 참여했고, ‘미녀와 야수’에서는 스토리 총괄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알라딘’ 제작 과정에도 참여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르네상스를 이끈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디즈니 동료였던 데이브 보서트는 “알러스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예술가이자 영화인이었다”며 “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르네상스를 떠받친 기둥 같은 존재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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