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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 감독 "현빈, 스스로 15kg 벌크업..첫 악역 희열 느껴" [인터뷰③]

OSEN

2026.01.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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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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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이 현빈과 두 작품 연속으로 작업한 소감을 공개했다.

19일 오전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 7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했고, 현빈과 정우성 외에도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14일 최종회 공개 이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 디즈니+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국내 최다 시청 기록(공개 후 14일 기준)을 경신하며, 시리즈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16일 기준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디즈니+ TOP10 TV쇼 부문 한국 23일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했고, 홍콩과 대만 1위, 일본, 싱가포르에서도 2위를 나타냈다. 여기에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1월 3주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 결과에 따르면 만족도 80점을 기록, 영화·드라마 장르의 론칭 콘텐츠 중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올랐다.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에서도 드라마 화제성 부문 2위를 비롯해 주요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초반 1~3화는 요도호 사건, 정인숙 피살 사건 등을 실제로 취재해 드라마에 녹여냈는데, 우민호 감독 작품에는 유독 1970년 대의 굵직 굵직한 한국사가 엿볼 수 있다.

그는 "나도 그게 숙제다. 내가 왜 꽂히는지, 나도 운명이라 받아들인다"며 "대한민국은 여전히 격동과 혼란의 시기다. 재작년 12월 3일,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시대를 관통하고 겪는구나 느꼈다. 그때 '메인코' 시즌1을 찍고 있었다. 우리나라만 겪는 격동과 혼란,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70년대가 궁금했다. 그래서 자꾸 70년 대를 파고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화 '하얼빈' 이후 현빈과 재회한 우민호 감독은 "현빈이 전작에선 우리나라 영웅인 안중근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악인을 하니까 새로운 얼굴을 포착하고 같이 한다는 건 희열이 있다. 어찌됐든 많은 시청자 분들을 위해서 만들지만, 현빈의 악인은 내가 먼저 본다. 그 희열은 말할 수 없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안중근 장군을 했을 때는 '근육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살을 뺐는데, '메인코'는 역할이 달라서 특별히 요구한 게 없었다. 본인 스스로 13~15kg을 찌웠다. 벌크업을 했더라. 결과론적으로 백기태의 욕망이 드글드글하게 보였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목의 의미를 묻자 우민호 감독은 "격동과 혼란 그 시대를 자체를 얘기한 것"이라며 "백기태와 한국에서 만들어진 괴물들을 의미한다. 백기태는 괴물이고 거기서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이 인물을 만든 게 한국이고, 백기태의 브랜드가 한국이라고 생각해봤다. 엔딩 장면도 대본에 없었는데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오는데, 흑백은 과거, 컬러는 현재를 뜻한다. 이런 괴물들이 과거에만 있지 않고 현재에도 있을 수 있다. 70년 대 있는 백기태가 지금도 얼마든지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1이 6부작으로 마무리됐고, 현재 시즌2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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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즈니+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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