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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인생 마지막 도전” SSG 김재환 빈말 아니다… 캠프 출국 날 포착된 손바닥 물집과 굳은살 [최규한의 plog]

OSEN

2026.01.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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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포착된 물집과 굳은살이 박힌 김재환의 손바닥.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포착된 물집과 굳은살이 박힌 김재환의 손바닥.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김재환(37)이 새로운 팀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팬들과 취재진 앞에 섰다. 명예 회복을 벼르는 김재환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 이미 손바닥 물집과 굳은살을 품었다. 

2년 총액 22억원에 SSG 랜더스에 합류한 김재환은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일부와 김광현, 최정, 한유섬, 최지훈 등의 선수들과 함께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스프링캠프에 나섰다. 본진 출국에 한 발 앞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SSG 랜더스 소속으로 팬들과 취재진 앞에 나선 김재환의 표정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김재환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여유 있는 미소를 보였지만 두 손은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대화를 이어갔다.

두 손을 앞으로 모은채 출국 인터뷰를 갖는 김재환.

두 손을 앞으로 모은채 출국 인터뷰를 갖는 김재환.


출국 수속을 준비하며 팬들과도 만난 김재환. 그는 팬들의 요청에 정성껏 응하며 야구공과 유니폼에 사인을 전했다. 김재환이 사인볼을 팬들에게 전할 때, 물집과 굳은살이 박힌 오른손 손바닥이 카메라에 잡혔다. 진통 끝에 SSG의 손을 잡고 인천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삼기 위한 김재환의 도전이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출국을 앞두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SSG 김재환.

출국을 앞두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SSG 김재환.


김재환은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4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1486경기 타율 2할8푼1리(5072타수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6득점 44도루 OPS .878을 기록한 홈런타자다. KBO리그에서 가장 투수친화적인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2018년 44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파워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해 103경기 타율 2할4푼1리(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 42득점 7도루 OPS .758을 기록한 김재환은 시즌 종료 후에는 B등급 FA 대상자로 공시됐지만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산과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FA 계약 당시 포함되어 있던 옵트아웃 조항을 통해 시장에 나왔다. 

김재환이 시장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4년전 115억 FA 계약 때 삽입된 “구단이 김재환을 우선 협상자로 분류, 계약이 결렬될 경우 보류권을 풀어준다”는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시켰기 때문. FA 이적 보상금, 보상 선수도 전혀없이 김재환이 시장에 나오자 야구판은 요동쳤다. 

선발대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출국하는 SSG 김재환.

선발대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출국하는 SSG 김재환.


모든 논란을 감수하며 김재환은 명예 회복을 위해 18년간 몸 담은 잠실을 떠나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SSG는 “SSG는 지난 시즌 팀 OPS 리그 8위, 장타율 리그 7위로, OPS 공격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분석했고, 김재환 선수의 최근 성적, 세부 지표, 부상 이력, 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면서 “김재환은 최근 3년간 OPS 0.783(출루율 0.356, 장타율 0.427), 52홈런을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상위권 파워를 보유한 타자다. 특히 SSG랜더스필드에서 같은 기간 OPS 0.802(출루율 0.379, 장타율 0.423)로 홈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경우 지금보다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김재환 영입 이유를 전했다.

김재환은 이적 공식 발표에서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베어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SSG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SSG맨 김재환.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SSG맨 김재환.


논란과 비난 속에도 야구 인생을 걸고 이적을 결심한 김재환. 김재환은 손바닥 물집과 굳은살로 인천에서의 명예회복을 말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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