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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임박' 토트넘, 다음 감독으로 '영웅' 포체티노 or '전설' 차비..."BVB전이 분수령"

OSEN

2026.01.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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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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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마스 프랭크(53)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 생활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경질 여부를 두고 구단 수뇌부가 중대한 결단을 저울질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뇌부가 프랭크 감독을 도르트문트전 이전에 경질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프랭크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던 기류에서 급격한 선회가 감지된다는 설명이다.

결정적 계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였다. 토트넘은 강등권에 가까운 웨스트햄에 홈에서 1-2로 패했고, 이 결과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상위 5위와는 승점 8점 차, 강등권과도 10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구단이 심각하게 받아들인 건 경기력보다도 팬들의 반응이었다.

더 선은 "경기 종료 후 프랭크 감독을 향한 야유와 '아침에 경질될 것'이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고, 구단 수뇌부는 그 분노의 수위를 체감했다"라고 전했다. 내부적으로는 선수단의 지지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까지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이 더 이상 권위를 회복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모두를 위해 빠른 결단이 최선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랭크 감독의 재임 기간은 이제 7개월에 불과하지만, 리그 22경기에서 7승에 그쳤고 두 개의 국내 컵 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만약 도르트문트전 이전에 결단이 내려질 경우, 존 헤이팅아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헤이팅아는 올 시즌 초 아약스에서 1군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프랭크 감독이 직접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차기 정식 감독 후보로는 익숙한 이름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더 선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차비 에르난데스를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포체티노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월드컵 일정이 끝난 뒤 합류가 가능하고, 2014~2019년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영웅'으로 여전히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2023년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차비 역시 자유계약 상태다.

현재로서는 모든 일정이 정상 진행 중이다. 프랭크 감독은 18일 훈련과 회복 세션을 지휘했고, 19일에도 도르트문트전을 대비한 훈련과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다만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실제로 이 일정을 모두 소화할지는 확답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상황은 더 험난하다. 토트넘은 부상자가 속출해 스쿼드가 사실상 '초토화' 상태다. 주앙 팔리냐를 비롯해 다수의 핵심 자원이 이탈했고, 미키 반 더 벤은 징계로 결장한다. 사비 시몬스는 출전이 불투명하고, 코너 갤러거는 대회 규정상 출전할 수 없다.

더 선은 "도르트문트전 패배, 특히 웨스트햄전과 비슷한 팬 반응이 반복될 경우 프랭크 감독의 입지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무너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웨인 루니 역시 "토트넘 팬들의 메시지는 이미 나왔다. 그는 변화를 직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의 이름이 다시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프랭크 체제가 막다른 길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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