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김민석 "제2의 도가니 사건 연상케하는 충격…진실 규명해야"

중앙일보

2026.01.18 21:35 2026.01.18 21:3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인천 강화도 한 중증장애인 시설장이 거주 장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지가 보도한 "인천판 '도가니 사건' 터졌다, 19명 성적 학대한 '원장 아빠'"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제2의 도가니 사건'을 연상케 하는 충격적인 기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에 소재한 한 중증발달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원장에 의해 지속적인 성폭력, 성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신속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진실 규명과 피해 구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통이 불편한 피해 장애인들이 몸짓과 손짓으로 증언한 진실을 외면하거나 묻히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지는 인천 강화군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인 '색동원'의 시설장인 A씨가 지난해 9월 기준 해당 시설에 입소해있던 여성 장애인 전원 등 모두 19명을 성적 학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관련자의 제보로 내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 4명을 특정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같은 해 9월 해당 시설을 압수수색했으며 장애 여성들을 색동원에서 분리 조치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인천 강화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 강화군 장애인 거주시설(색동원) 입소자 심층조사 보고서'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여성 장애인 17명 전원과 퇴소자 2명 등 19명이 A씨에게 당한 성폭행 등 성적 피해 내용을 진술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른바 '도가니 사건'을 넘어 국내 장애인 시설에서 벌어진 성범죄 사건 중 최다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 될 수 있다. 과거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와 동명 영화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력 사건의 경우 청각장애 학생 9명이 교직원들로부터 성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으로 최종 집계된 바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