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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기숙사 무료에 매달 50만원 준다…'정시 46.8대 1' 기록한 대학

중앙일보

2026.01.18 22:18 2026.01.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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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대. 지난해 6월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 한국에너지공대

올해 개교 4년째를 맞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가 이번 정시모집에서 5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지원자가 60% 늘어 전국 190개 대학 중 상위 5위를 기록했다.

19일 켄텍은 2026학년도 정시모집(수능우수자전형)에서 10명 모집에 468명이 지원해 경쟁률 46.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28.1대 1) 대비 66.5% 올랐다. 켄텍의 정시모집 지원율은 전국 190개 대학 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20.5대 1, 한국과학기술원(KAIST) 81.8대 1 등 4개 과학기술원에 이어 5위다. 지난해 9월 마감한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24.3대 1로 2022년 3월 개교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학부생 전원에 매월 50만원 학사지원금


켄텍 측은 학부생 학비·기숙사비 무료, 월 50만원씩 지급되는 학사 지원금 등 파격적인 지원이 경쟁률 상승을 이끈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켄텍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5년 기준으로 1억8434만원으로 KAIST(9502만원), POSTECH(포항공대·1억3273만원)보다 많다. 교육비는 재학생 기준 학교가 투자한 인건비·운영비·장학금·도서구입비·실험비·기계매입비 등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2024년 3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행정강의동 전경. 사진 한국에너지공대
여름방학이면 학부생에게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해 영미권 해외 우수 대학을 탐방하도록 한다. 미국 하버드대와 캘리포니아대버클리(UC버클리),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학(UCLA)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으로 주로 가는데, 출국 전 장학금 명목으로 지원한다.




여름 해외 대학 탐방 위해 1000만원 지급


박진호 연구부총장(총장 직무대행)은 “학부 1학년 때부터 자기가 원하는 주제에 대해 대학원 석·박사처럼 교수 연구실에서 공동 연구를 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도 우수 학생을 끌어들이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모든 교과를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학생 1명당 교수가 3명이 붙어 지도하기도 한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입학생 중 켄텍의 과학고 출신 비중은 18.7%로 전국에서 4위를 기록했다. 영재학교 비중은 10.3%로 KAIST(17.7%)·서울대(10.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 켄텍에 매년 25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 2024~2025년 지원금은 200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다시 250억원으로 회복했다. 박진호 부총장은 “지난해 8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 한국전력(한전)도 당분간 출연금을 내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과 10개 계열사는 켄텍에 2023~2024년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출연했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대 허브광장 조감도. 올해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 한국에너지공대



김민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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