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도상우가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도상우는 지난 17일과 18일에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도승지 임사형(최원영 분)의 장남 '임승재' 역을 연기했다.
극 중 임승재는 조부의 장례 중에도 홍은조(남지현 분)와 그의 가족들을 향한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임승재는 "집안에 계집을 잘못들인 탓"이라며 조부의 죽음마저 홍은조의 탓으로 내모는 악랄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치를 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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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재는 대군 이열(문상민 분)과의 대면에도 기죽지 않았다. 임승재는 부러 대군이 왕 이규(하석진 분)에게 약재 남용의 위험을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내의원 부제조로서 어의들을 무겁게 문초하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로 응수했다. 겉으로는 예의를 갖추면서도, 속으로는 치밀하게 계산된 대응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렇듯 임승재는 부친인 임사형과 함께 왕을 해하기 위한 계략을 은밀히 작업하며 그가 향후 극의 전개의 키를 쥔 핵심 인물임을 각인시켰다. 특히, 임승재는 자신의 가문을 위해서라면 대사간의 살인을 가짜 길동의 소행으로 덮어씌우고, 대군까지 은밀히 제거하려는 모략을 짜는 등 극악무도한 악역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임승재로 분한 도상우의 호연이 작품과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호평 역시 잇따르고 있다. 도상우는 상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과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로 임승재가 지닌 서늘함과 냉정함을 뒷받침했다. 극이 전개될수록 임승재의 지략이 더욱 매서워지는 가운데, 절대 악 그 자체인 그가 또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