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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까지 100도 안 남았다…'아틀라스' 찬사에 현대차 질주

중앙일보

2026.01.19 00:31 2026.01.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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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일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넘어섰다. ‘꿈의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 100포인트도 남겨두지 않았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4900선을 넘어선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이날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우려에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장중 최고치인 4917.37까지 올랐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 지수도 13.77포인트(1.44%) 오른 968.36에 마감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472억원 ‘사자’(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7511억원 순매도했다. 1188억원을 순매도한 연기금을 포함해 기관(243억원)도 '팔자'(순매도)였다.



현대차, 시총 3위로

이날 랠리를 이끈 건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주목받은 현대차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22% 오른 4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보다 61.07% 올랐다. 이날 현대차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 98조원을 넘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직전 거래일에 비해 두 계단 오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위로 밀려났다.
'소비자 가전쇼(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소비자 가전쇼(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인 이후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급등했다. 산업 생산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또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전쟁 속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아도 이날 12.18% 상승해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0.27%, 1.06% 상승한 채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5만600원까지 오르며 ‘15만 전자’를 달성했다. 장중 역대 최고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파병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외 악재에도 로봇 중심의 주도주 모멘텀이 외국인의 저가 매수를 이끌었다”며 “외국인의 수급 복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000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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