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셰프 임성근이 과거 음주운전 전과를 고백한 가운데, 해당 고백이 언론 취재가 시작된 이후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일요신문은 임성근 셰프가 지난 2020년 1월 15일 오전 6시 15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임 셰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였으며 같은 해 7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및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임성근 셰프는 해당 사건 외에도 2009년과 2017년 각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으며, 총 세 차례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앞선 두 차례 사건에서 실제 주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2020년 사건의 경우 음주 상태에서 실제 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례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임 셰프의 ‘자진 고백’ 시점 때문이다. 해당 매체는 지난 17일 임성근 셰프 측에 2020년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임 셰프는 “20일에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다음 날인 18일 저녁, 임성근 셰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짱TV’를 통해 음주운전 전과를 직접 고백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임성근 셰프는 “10년에 걸쳐 세 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다”며 “술을 마신 뒤 차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경우가 있었다. 시동을 끄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은 잘못이다. 면피하고 싶지 않다”며 형사 처벌과 면허 취소 사실을 인정했고, 자필 사과문도 함께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으나, 일각에서는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고 사과한 점은 평가할 수 있다”는 옹호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언론의 취재가 시작된 이후 고백 영상이 공개됐다는 정황이 알려지면서, ‘자발적 반성’이 아닌 ‘선제 대응’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옹호 여론 역시 흔들리고 있다.
방송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아는 형님 등 임성근 셰프가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 측은 “논의 중”이라며 출연 및 편집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음주운전 3회라는 중대한 전력에 더해 고백의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에서, 임성근 셰프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