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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용납 안 돼!" FIFA 회장의 분노, '심판 항명' 세네갈에 월드컵 출전 정지 카드 꺼내나

OSEN

2026.01.1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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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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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제는 월드컵 무대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장을 떠났다가 돌아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우승을 차지한 세네갈의 행동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파페 티아우(45) 감독이 이끄는 세네갈은 이날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ON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모로코를 꺾었다. 

이로써 세네갈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로코는 1976년 에티오피아 대회 이후 50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2004년 튀니지 대회 이후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초점은 세네갈의 극적인 우승이나 결승골을 넣은 파페 게예(27, 비야레알)가 아니었다. 경기 중단 사태를 초래한 세네갈의 돌발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 세네갈축구협회 SNS

[사진] 세네갈축구협회 SNS


사건은 후반 추가시간인 98분 발생했다. 모로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말릭 디우프(2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브라힘 디아스(27, 레알 마드리드)의 목을 당기자,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자 티아우 감독은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고, 양 팀 벤치 간의 격렬한 충돌까지 발생했다. 티아우 감독은 판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선수단에게 경기장을 떠나 라커룸으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지휘관이 나서서 경기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에 경기는 16분간 중단돼야 했다. 그 사이 6만 9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흐 스타디움의 세네갈 관중석에서는 난투극까지 벌어졌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그나마 리버풀 전설 사디오 마네(34, 알 나스르)가 세네갈 동료들을 설득해 피치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몰수패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에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례 없는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목격한 추악한 장면은 반드시 비판받아야 하며 절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장을 그런 식으로 떠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축구의 본질을 흔드는 행위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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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쟁점은 징계의 수위다. 만약 CAF의 징계가 FIFA 차원의 제재로 이어진다면, 당장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미 월드컵' 출전에도 비상이 걸릴 수 있다. 

I조에 속한 세네갈은 현지시간으로 6월 16일 뉴욕 인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며, 6일 뒤 노르웨이와도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AP통신은 티아우 감독에 대한 자격 정지가 월드컵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세네갈 축구계가 직면한 위기를 전했다.

CAF 역시 이후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규정하며, "모든 영상 자료를 검토한 뒤 유죄로 판단되는 대상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관할 기구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아우 감독에게 내려질 제재가 향후 아프리카 대회에만 적용될지, 아니면 FIFA가 주관하는 북미 월드컵까지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심판이 내린 결정을 항상 존중해야 한다. 팀들은 경기 규칙의 테두리 안에서 그라운드에서 경쟁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축구의 본질 자체가 위태로워진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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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리드 레그라기(50) 모로코 감독 역시 "전 세계에 아프리카 축구의 수치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줬다"며 세네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압룰라예 팔 세네갈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번 성공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팀과 선수들 역시 책임을 지고 행동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본보기를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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