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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혹시 반명입니까"…정청래 "저는 친명·친청와대"

중앙일보

2026.01.19 05:01 2026.01.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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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 자리에서 최근 당내에 불거진 ‘친명(親明)·반명(反明)·친청(親청와대)’ 구도를 농담으로 꺼내 들며 원팀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은 정청래 대표를 향해 “혹시 반명(反이재명)이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정 대표가 “우리는 모두 친명이고 친청(청와대)입니다”라고 답하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이 대통령도 파안대소했다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계기로 ‘친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가 거론되는 상황을 의식해, 당·정·청이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메시지로 보인다.

이날 만찬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후 6시부터 8시 40분까지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정 대표를 비롯해 지난 11일 선출된 한병도 원내대표와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전원이 참석했고,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조승래 사무총장, 박 수석대변인 등도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새 지도부 결성을 계기로 빨리 뵙자고 청했다”며 “제가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 시절 윤석열 독재의 탄압 속에서 함께 사선을 넘었다”며 “그 힘든 수사와 재판 속에서도 당무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었던 것을 떠올리면 저는 대표로서 부족함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입법 과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신속히 추진돼야 할 입법이 184건인데 현재 국회를 통과한 것은 37건에 불과하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입법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만찬에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대응, 행정통합의 성공적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 K-컬처 문화강국 도약 등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만찬 메뉴는 문어 타다끼 샐러드, 광어와 참치회, 대방어간장구이, 석화튀김, 잡곡밥과 대구 맑은탕으로 구성됐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경주 법주를 곁들여 ‘당원주권, 국민주권’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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