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지고, 차량은 괴한에게 털리고'.. "손흥민 그립다"던 토트넘 수비수, '설상가상' 최악의 하루
OSEN
2026.01.19 05:0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4)가 그야말로 '마가 낀' 하루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니드투노우'를 인용, 우도기가 경기를 하고 있는 동안 경기장 밖에 세워둔 차량이 괴한들에게 처참하게 털리는 수난을 겪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우도기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런던 더비 홈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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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풀백인 우도기는 웨스트햄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계속 벤치를 지켜야 했다. 결국 팀이 후반 추가시간 내준 실점으로 1-2로 패하는 장면을 앉아서 지켜봐야 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팀의 패배까지 경험한 우도기는 우울하게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그런데 또 다른 최악의 상황에 경악해야 했다. 자신의 15만 파운드(약 3억 원) 상당의 레인지로버 차량이 괴한들에 의해 파손된 것이다.
차량 뒷유리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날카로운 유리 파편이 시트 위를 덮고 있었다. 범인들은 차량 내부를 낱낱이 뒤져 물건을 훔쳐갔고, 트렁크에는 옷걸이 하나와 생수 박스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우도기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파괴된 차량 사진을 올리며 "그래, 굿나잇"이라며 짧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팀의 패배 속에서 겹친 개인 재산 피해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팠던 우도기였다.
우도기는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9월에도 한 축구 에이전트로부터 총기 위협과 공갈 협박을 받는 끔찍한 시련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가해자는 체포 후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우도기와의 접촉이 금지된 상태다.
팬들의 반응은 치안 부재에 대한 분노로 번지고 있다. 한 팬은 "런던이 안전하다던 시장의 말은 어디 갔는가"라며 비판했고, 또 다른 팬은 "범인이 미안했는지 차 안에 토트넘 시즌권 2장을 버리고 갔다더라"는 자조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우도기는 손흥민(34, LAFC)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하자, 자신의 SNS에 "고마워요. 레전드"라며 하트와 왕관 이모지를 넣은 뒤, "보고 싶을 거에요"라고 적어 애틋함을 표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