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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귤 13%·D램 15%…12월 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

중앙일보

2026.01.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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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 30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선물·제수용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2020년=100)으로 전월(121.31)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5.8%)과 수산물(2.3%) 가격 상승으로 농림수산품 전체가 전월 대비 3.4% 급등했다. 공산품은 0.4%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 1차금속제품(1.1%)이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비스업 물가도 0.2% 상승했다. 특히 금융·보험(0.7%), 음식점·숙박(0.4%) 부문에서 가격이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사과(19.8%), 감귤(12.9%), 닭고기(7.2%), 물오징어(6.1%) 등 농축수산물이 큰 폭으로 뛰었고, D램(15.1%), 플래시메모리(6.0%), 동 1차정련품(9.9%) 등 반도체·금속 관련 품목도 급등했다. 반면 경유(-7.3%), 나프타(-3.8%)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은 하락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와 1차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한 공산품 가격 상승과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12월 생산자물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로의 전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산자물가가 즉각 반영될지, 시차를 두고 반영될지는 기업의 가격 정책과 경영 여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국제 유가의 영향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원재료(1.8%), 중간재(0.4%), 최종재(0.2%)가 모두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0.4% 상승하며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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