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0일 거래처 납품률이 45%까지 떨어졌다며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위한 채권자와 정책금융의 지원을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구조혁신 회생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통해 3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절실하다"며 "대출이 성사되면 운영상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실행을 통해 회사는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물품 구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직원들의 1월 월급 지급도 연기했다. 홈플러스는 "자금난이 심화해 각종 세금 및 공과금 체납은 물론 지난해 12월 임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한 데 이어 1월 임직원 급여도 지급을 유예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래처의 납품률이 전년 대비 약 45%까지 급감하면서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어려운 상황으로 유통업 특성상 매장 운영이 중단된다면 회생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 대출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국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이 각 1000억원씩 참여하는 구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MBK를 제외한 메리츠와 산업은행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구조혁신계획 수립과 그 실행을 통해 이번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헛되이 소모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홈플러스의 회생을 위해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므로 채권자와 정책금융 당국의 지원을 간청드린다"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