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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장동혁 단식, 당게와 별개…한동훈 와도 쌍특검 통과 안 돼"

중앙일보

2026.01.20 03:51 2026.01.20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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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통일교·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수용을 촉구하며 엿새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를 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장동혁 당대표의 단식 농성과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당원게시판(당게)’ 논란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본질은 쌍특검 관철”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파 속에 장 대표의 단식이 이어지고 있고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야당 대표가 왜 단식에 들어갔는지, 그 이유는 국민의 시선에서 점차 흐려지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단식의 목적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이른바 ‘쌍특검’ 도입에 있다며 “민주당의 중대한 부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극한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현재 여론의 관심은 특검 자체보다 한 전 대표가 단식 현장에 오느냐 마느냐로 더 많이 소모되고 있다”며 “특검으로 밝혀야 할 민주당의 잘못보다 정치공학적 내홍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밀히 말해 단식과 당게 문제는 별개”라며 “한 전 대표가 단식장을 찾는다고 해서 쌍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게 문제는 당게대로 남은 절차에 따라 소명하고, 장 대표의 단식은 민주당 비리 규명이라는 본 목적을 국민께 더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당내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정기 모임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단식은 당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쌍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순수한 의지”라며 “대부분 의원들이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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