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중국 TCL과 업무협약을 맺고 TV·홈엔터테인먼트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TCL이 51%, 소니가 49%를 보유한다. 소니의 TV·홈오디오 관련 설계·개발·제조·판매·물류·고객서비스 등 모든 사업은 합작사에 이관된다.
양사는 오는 3월 말까지 계약을 마무리 짓고 관계 당국의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4월 신설회사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소니 측은 “신설 법인은 소니의 고화질·고음질 기술,과 브랜드력·공급망 등을 기반으로 TCL이 보유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세계 규모의 사업 기반, 그리고 가격 경쟁력과 수직 통합형 공급망의 장점을 살려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1968년 트리니트론 TV를 선보이며 브라운관 TV 시장을 석권한 소니는 2005년까지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다 2006년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평판 TV가 등장하며 주도권을 뺏긴 탓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판매 대수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16%)가 1위, TCL(13.8%)이 2위다. 소니는 1.9%로 1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