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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어린 일본에 쩔쩔매다…한국 U-23팀, 日에 0-1로 졌다

중앙일보

2026.01.20 05:31 2026.01.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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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컵 4강전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 사진 KFA

한국 축구가 ‘2살 어린’ 일본에 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숙적 일본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에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4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진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진 KFA

앞서 이민성호는 조별리그를 1승1무1패로 가까스로 통과한 뒤 8강에서 호주를 꺾고 올라왔다. 올해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한국은 백가온(20·부산) 등이 뛰기는 했으나, 큰 틀에서 23세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반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한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평균 2살 정도가 많은데도 한국은 소극적인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원 블록을 두텁게 세우고 공간을 주지 않으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전반에 슈팅 수에서 한국은 1대10으로 크게 밀렸다. 전반 11분 일본 스루패스 한방에 수비진이 뚫리면서 미치와키 유타카에 위험천만한 골키퍼 일대일 상황을 내줬다.

한국은 내려서 역습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6분 세트피스 프리킥 상황에서 강성진(수원 삼성)의 크로스를 김용학(포항)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게 그나마 위협적인 찬스였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가노 슈토의 헤딩슛을 골키퍼 홍성민이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이즈미 가이토(메이지대학)에 실점했다.

이민성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KFA

동점골이 필요했던 한국은 후반전이 시작하고 나서야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했다. 후반 13분 장석환(수원 삼성)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4분 뒤 강성진(수원 삼성)의 왼발 발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후반 21분 스리톱을 포함한 4명을 무더기로 교체했다. 혼혈 선수를 3명이나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태원의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감기 몸살 증세로 전날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이민성 감독은 이날 직접 지휘에 나섰다. 선수 시절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본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렸던 이민성은 29년 만에 감독으로 일본을 상대했으나 ‘도쿄 대첩’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전에는 “일본한텐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된다”고 결의를 다졌지만, 무기력한 경기였다. 이민성호는 이번 대회에 강상윤(전북) 등 주축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많이 빠진 상태이기는 했다.

한국 성인대표팀은 일본에 고전 중인데, U-23 연령대도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멈춰 섰다. 일본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2골을 넣고 단 1실점했다. 한국은 5경기에서 6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한국은 24일 베트남-중국의 4강전 패배와 3-4위전을 치른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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