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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안하면 은퇴 빨라져, 풀타임 도전" 꽃감독 우익수 고민 삭제할까, DH행 거부하는 캡틴의 자존심 [오!쎈 인터뷰]

OSEN

2026.01.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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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과 나성범./OSEN DB

KIA 이범호 감독과 나성범./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수비 못하면 은퇴 빨라진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7)은 동기생 김선빈과 함께 팀내 최고령 야수이다. 불혹의 4번타자 최형우가 친정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맏형이 됐다. 최고령 야수인데도 올해도 주장을 맡았다. 2024 우승을 이끈 캡틴이었지만 작년에는 부상으로 장기이탈했고 8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어야했다. 개인적으로 3년째 발목을 잡은 부상을 털어내고 풀타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년 FA 이적 첫 해 144경기 모두 뛰는 내구성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 5번째 전경기 출전이었다.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 OPS 0.910의 성적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2023년 종아리 근육손상, 2024년 허벅지 부상, 2025년 종아리 근육손상으로 풀타임에 실패했다. 24시즌은 2할9푼1리 21홈런 80타점을 거두며 우승에 기여했으나 부상병동이라는 꼬리표도 얻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나성범은 "예전에는 아프지 않고 매 경기 나갔던 선수이다. 3년동안 부상이 있다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전경기 풀타임을 5시즌 정도 했다. 그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저를 보는 관점이나 생각하는게 달라지다보니 화도 난다. 다시 건강함을 보여드리고 싶다. 풀타임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KIA 나성범./OSEN DB

KIA 나성범./OSEN DB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우선일 수 밖에 없다. 144경기 모두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120경기 이상을 뛰어야 한다. 부상방지를 위해 훈련에 변화를 주었다. 살도 빼고 몸의 가동성과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필라테스를 꾸준히 했다. "먹는 것을 조절해 3kg 정도 뺐다. 창원에서 기술훈련 보다는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작년 마무리 훈련에서 필라테스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고 창원에서도 다른 선생님과 꾸준히 해왔다.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용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주전 우익수로 뛰었지만 이제는 지명타자로도 가끔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에 나성범과 김선빈을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 두 선수에게 체력적으로 관리를 해주면서 풀타임 활약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설때 우익수를 누구 기용할지를 놓고 고민이 크다. 

나성범은 지명타자 기용이 반갑지는 않다. 이유는 분명했다. 감독님이 어떻게 기용할지는 모르지만 지타 준비보다는 수비를 항상 나갈 수 있도록 갖겠다. 수비욕심이 있다. 수비를 안하는 순간 은퇴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다. 러닝을 열심히하고 보강 계획도 세울 것이다. 캠프에서 더 다지고 다지겠다. 최대한 수비를 열심히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KIA 나성범./OSEN DB

KIA 나성범./OSEN DB


이어 "(NC 시절) 2020년 무릎 수술하고 복귀할때 지명타자와 우익수를 반반했다. 적응이 어려웠다. 항상해온 루틴이 아니었다. 공수교시 가볍게 뛰면서 밸런스도 생기고 전타석에서 안좋았던 부분들도 버리고 수비를 집중할 수 있었다.지타를 하면 그생각만 하게 되더라. 수비를 하면 잡생각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캡틴으로 자존심도 드러냈다. 올해 KIA의 전력을 5강권에 두는 눈들이 거의 없다. 불과 2년전에 강력한 전력을 앞세워 통산 12번째 우승을 했던 팀이 이제는 하위권으로 밀려난 것이다. 4번타자 최형우와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이적으로 전력누수가 컸고 상대적으로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력이 약해졌다고 말하지만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아쿼터도 있고 외국인타자까지 새로운 선수들이 생겼다. 몇몇 선수 없다고 약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자존심이 상한다. 나부터 더 분발해야 한다. 선빈이도 살 많이 뺐다. 각자 느낀 것이 있다.  나도 고참선수들도 다시 한번 뭉쳐보겠다. 걱정하시는 팬분들에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IA 나성범./OSEN DB

KIA 나성범./OSEN DB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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