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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에…중국 1만4000명, 오사카 대신 서울행

중앙일보

2026.01.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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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려고 했던 1만4000명 규모의 중국 기업 단체가 한국행을 결정했다. 최근 악화한 중일 관계가 외국인 방한 시장의 호재로 작용한 첫 대규모 사례다.

중국 암웨이(Amway) 측은 20일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현재 중일 관계의 지속적인 긴장으로 인한 영향을 고려해 2027년 해외 연수 세미나의 목적지를 한국 서울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내년 중 2주간 열리는 중국 암웨이 기업회의는 원래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국관광공사도 같은 날 중국 암웨이 회원과 임직원 1만4000명이 참가하는 기업회의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암웨이의 기업회의는 임직원 단체 포상관광을 포함해 약 77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상관광 단체는 일반 단체 관광객보다 1인당 소비액이 약 1.83배 높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027년 중국 암웨이 회의 유치를 실패한 뒤 2028년 대회 유치를 위한 작업 중이었는데, 작년 12월 2027년 대회 장소를 변경한다는 소식을 듣고 2027년 행사 유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어 “특히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암웨이 사전 답사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중국 암웨이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제시했고 지난해 글로벌 기업 방한 사례 등을 강조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사전답사에 참여한 중국 암웨이 행사기획부 문문 총괄 책임자는 “한국은 우수한 MICE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K컬처 체험을 할 수 있어 참가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라며 “관광공사의 맞춤형 지원이 방한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손민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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