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국 축구를 비웃는 일본, "한일전 가위바위보도 안 진다더니! ㅋㅋ 아무런 투지 안 느껴지는데?"

OSEN

2026.01.20 07:5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이인환 기자] "이미 한국 축구는 죽었다".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 U-23 축구대표팀에 0-1로 패했다. 6년 만의 우승 도전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은 U-23으로 나섰으나 다음 올림픽을 위해 U-20 위주로 나선 일본에게 압도 당하면서 실력 격차를 실감했다. 특히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던 이민성호는 최후의 한일전에서도 무기력한 빌드업과 결정력 문제, 경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패배했다.

이날 패배는 말 그대로 전 분야에서 수준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 내내 이민성 감독의 경기 준비와 경기 내 대처는 여전히 미숙했다. 특히 지적해야 될 부분은 선수 교체 부분이었다. 정지훈과 같이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카드를 후반 막판에야 투입하는 부분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단 감독과 전술과 플랜만을 지적하기도 힘든 경기였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자신들보다 어린 일본 상대로도 의지와 기술 모든 부분에서 밀렸다. 특히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부터 문제로 지적 받은 선수들의 빠른 경기 포기 역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감독의 플랜 부재와 선수들의 의지 박약이 합쳐져서 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한일전서 수준 차이만 실감하게 됐다.

경기 전 외침과 경기 내용 사이의 간극을 일본 팬들은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절대로 일본에 지고 싶지 않다. 가위바위보라도 지고 싶지 않다”고 공언했던 한국 U-23 대표팀의 각오와 달리, 실제 그라운드에서는 그만한 투쟁심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일본 현지에서 나왔다.

일본 포 '야후 재팬'에는 한일전 직후 한국 대표팀의 경기 태도를 조롱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경기가 끝나고 나서 “예전의 한국 축구와는 완전히 다른 팀”라거나 “생사를 건 듯한 기백이 보이지 않았다”라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과거 한일전과의 대비가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한 일본 네티즌은 “예전이라면 일본전만 되면 거칠 정도로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펼쳤다. 때로는 지나치게 난폭하다고 느낄 정도였지만, 그만큼 승부욕은 확실했다”며 “지금의 한국 대표팀은 지나치게 얌전하다”고 평했다.

선수들의 분위기 변화도 지적 대상이 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외형이나 태도 모두 일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요즘 젊은이 같은 느낌”이라며 “투쟁심보다는 정제된 플레이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도 시대의 흐름일 수는 있겠지만, 한일전에서 기대하는 긴장감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일부 반응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가위바위보도 지고 싶지 않다던 말은 어디로 갔나”라거나 “말은 강했지만 경기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냉소적인 코멘트도 적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의 의지와 태도 자체를 문제 삼는 시선이었다.

결국 일본 네티즌들의 평가는 하나로 모였다. ‘예전의 한국은 더 이상 없다’는 인식이다. 한일전 특유의 날 선 분위기를 기대했던 일본 팬들조차 “이상할 정도로 평온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선언과 달리 투쟁심을 증명하지 못한 한국 U-23 대표팀. 일본 팬들의 조롱 섞인 반응은 단순한 결과 비판을 넘어, 한국 축구의 정체성 변화까지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