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반등할 수 있을까.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요시다의 상황은 보스턴에 난제’라는 제목으로 요시다의 올 시즌을 전망했다.
보스턴은 2023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ML에 도전한 요시다를 5년 9000만 달러(약 1330억 원) 대형 계약으로 영입했다. 보스턴은 요시다의 일본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1537만5000달러(약 227억 원)를 포스팅비로 지급했다.
보스턴은 요시다의 수비는 의문이 있었지만 일본에서 기록한 .327/.421/.539의 통산 성적과 타격 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타순으로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투자를 한 것.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요시다의 타격 기술과 방향성을 보고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요시다는 ML 진출 첫 해 2023년 140경기 타율 2할8푼9리 155안타 15홈런 72타점 OPS .783을 기록했다. 2024년 108경기 타율 2할8푼 106안타 10홈런 56타점 OPS .764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55경기 타율 2할6푼6리 50안타 4홈런 26타점 OPS .695로 부진했다. WAR은 3년간 1.4, 1.4, 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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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는 첫 해 좌익수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2024년부터 대부분 지명타자로 뛰었다. 2024년 왼손 엄지 염좌, 2025년 오른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이 있었다.
요시다는 지난해 좌익수 5경기, 우익수 1경기,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보스턴은 올해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또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를 영입하고 트리스탄 카사스의 복귀로 지명타자 자리도 치열하다.
MLB.com은 “보스턴은 FA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 보 비셋을 영입하지 못했지만, FA(에우제니오 수아레스), 트레이드(니코 호너, 브랜던 도노반)를 통해 내야수를 영입한다면 요시다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요시다는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았고 잔여 연봉은 3720만 달러다. 팬그래프의 예상에 따르면, 요시다는 올해 189타석 정도 기회를 받아 팀내 12위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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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요시다를 두고 보스턴의 선택지를 3가지로 전망했다. 먼저, 울며 겨자먹기로 벤치 멤버로 활용하는 것이다.
매체는 “연봉 1860만 달러는 파트파임 선수나 벤치 멤버에게는 과도한 금액일지라도, 보스턴이 그를 잔류시키는 것이 낫다. 장기레이스에서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외야수 한 명이 부상 당하면, 요시다의 지명타자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선수단 정리로 요시다의 활용도를 키우는 것이다. 보스턴은 선발 로테이션과 1루수를 보강했지만, 브레그먼(시카고 컵스)과 비셋(뉴욕 메츠)을 모두 놓치면서 2루와 3루 포지션에 대한 계획이 불확실히다. 내부 자원들로 내야를 꾸리지 않는 한 내야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보스턴이 호너, 도노반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면 선발 투수진이 트레이드 키가 될 것이다. 외야수나 카사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다면 요시다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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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요시다의 트레이드 또는 방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지도 있다. 매체는 “요시다의 연봉과 팀내 역할을 고려한다면, 보스턴은 비록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요시다 트레이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요시다의 지난 시즌 성적, 나이, 수비력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연봉은 트레이드 성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보스턴이 남은 계약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최소한의 대가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며 손해보는 트레이드를 선택지로 꼽았다.
매체는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보스턴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방출하는 것 뿐이다”고 언급했다.
요시다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건강한 몸 상태로 타격에서 반등을 보여줘야 보스턴이 계속 데리고 있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든 요시다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