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취임1년 트럼프 "어떤대통령보다 좋은 첫해" 자찬…美여론 '글쎄'

연합뉴스

2026.01.20 08: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NYT "대통령직 이용해 2조원 벌어"…WSJ "'그린란드 관세', 동맹 괴롭히기"
취임1년 트럼프 "어떤대통령보다 좋은 첫해" 자찬…美여론 '글쎄'
NYT "대통령직 이용해 2조원 벌어"…WSJ "'그린란드 관세', 동맹 괴롭히기"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인 20일(현지시간)을 맞아 자기의 업적을 자찬했지만 미국 여론과 언론은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취임 1년 소감에 대해 "그 어떤 대통령도 성과 측면에서 우리보다 좋은 첫해를 보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가 불법 이민과 고물가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를 살렸다고 주장하고서는 "난 엉망진창인 나라를 (전임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았는데 이제 우리는 세계 그 어디보다 가장 뜨거운(hottest)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미국인 과반의 생각과 다른 듯하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여론이 크게 갈리면서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수행을 지지했지만, 이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물가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진보 성향의 주류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 첫해의 부정적인 면에 더 집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섬기기보다 자기 재산을 불리는 데 집중했다면서 그가 지난 1년간 대통령직을 이용해 최소 14억달러(약 2조원)를 벌었다고 비판했다.
NYT는 기획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부를 정적 수사에 동원하는 등 대통령 권한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대학 연구 지원금 삭감, 이민 제한, 동맹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약화할 정책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의 영토 그린란드를 향해 보인 야욕은 당사자들의 입장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18일자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지배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동맹을 괴롭히는 제국주의(bullying imperialism)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