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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가자 평화위 참여…10억달러 필요없어"

연합뉴스

2026.01.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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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가자 평화위 참여…10억달러 필요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가입하는 문서에 서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벨라루스 벨타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평화위원회의 창립 회원이 되라는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됐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전날 루카셴코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위원회 창립 회원이 되어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평화위원회에 참여하면서 벨라루스의 '국제적 고립'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와 인권 탄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원 등을 이유로 수년간 국제 무대에서 외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고 루카셴코 대통령이 그에 응하자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했다. 이번 평화위원회 초대와 가입으로 양국의 관계 개선도 한층 진척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대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평화위원회 초대장을 보냈다. 러시아는 아직 이 초대의 세부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미국 측의 설명을 들은 후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출범하는 평화위원회와 관련해 창립 첫해 회원국이 10억달러(약 1조4천800억원)를 기여금으로 내면 영구 회원권을 가질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아픈 사람들이 또 스스로를 망신시켰다"며 일축했다.
그는 "돈은 필요 없다"며 "창립 회원은 첫 3년간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다. 3년 후 선출·초청·임명되지 않았을 경우 계속 활동하고 싶다면 그때 10억달러를 내면 3년간 더 일할 수 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 잘 일한다면 10억달러 없이 계속 일할 수 없다"며 자신은 후자를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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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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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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