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1일은 배우 나철이 향년 3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떠난 지 3주기가 되는 날이다. 고인은 지난 2023년 1월 21일,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1986년생인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독립영화와 단편영화에서 내공을 쌓은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나철은 어떤 역할이든 자기 것으로 소화해냈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극한직업’, ‘뺑반’, ‘유열의 음악앨범’, ‘싱크홀’,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과 드라마 ‘굿와이프’, ‘안투라지’, ‘비밀의 숲 2’,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D.P.’, ‘해피니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우월한 하루’, ‘작은 아씨들’, ‘약한영웅 Class 1’ 등에 출연한 그는 ‘약한영웅 Class 1’에서 김길수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나철은 연기력만큼이나 훌륭한 인품으로 동료 배우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생전 절친했던 배우 김고은은 고인의 3주기를 앞두고 최근 수목장을 방문해 "또 올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사진을 게시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고인이 떠날 당시 그를 향해 "최고로 멋진 배우 나철, 최고로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라며 깊은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서른여섯이라는 이른 나이에 긴 여행을 떠났지만, 나철이 작품 속에 남긴 날 선 눈빛과 진정성 있는 연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다. 3주기를 맞은 오늘, 팬들과 동료들은 여전히 그를 향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