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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 대부' 남보원, 10년 만에 단짝 곁으로…84세 별세 '6주기' [Oh!쎈 이슈]

OSEN

2026.01.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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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진팀] 원로 코미디언 故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2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84세.남보원은 코미디계 대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 1위로 입상하며 데뷔한 그는 코미디 무대는 물론,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당대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photo@osen.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OSEN=사진팀] 원로 코미디언 故 남보원(본명 김덕용)의 빈소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2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84세.남보원은 코미디계 대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 1위로 입상하며 데뷔한 그는 코미디 무대는 물론,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당대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email protected] <사진=사진공동취재단>


[OSEN=장우영 기자] 입으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복사해냈던 '원맨쇼의 달인' 코미디언 남보원이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됐다.

2026년 1월 21일은 '코미디계의 대부' 남보원이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한 지 6주기가 되는 날이다. 고인은 지난 2020년 1월 21일, 폐렴으로 투병하던 중 하늘의 별이 됐다.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실향민인 고인은 1963년 영화 ‘영화제’의 스테이지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의 예명 '남보원'은 영문 '넘버원(Number One)'에서 따온 것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는 단순히 웃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교한 성대모사와 콩트를 결합한 '원맨쇼'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했다. 팔도 사투리는 물론 한국전쟁 당시의 폭격기 엔진 소리, 뱃고동 소리, 기차 기적 소리 등 사물의 소리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특히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로서 남보원이 내는 전장의 소리는 실향민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대중에게는 전쟁의 참혹함을 웃음과 눈물로 승화시키는 매개체였다.

남보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2010년 먼저 세상을 떠난 故 백남봉이다. 두 사람은 40여 년간 라이벌이자 최고의 파트너로 활동하며 '투맨쇼'를 통해 한국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2010년 백남봉의 빈소를 3일 내내 지키며 "하늘에서 다시 만나 쇼를 하자"고 약속하더니 정확히 20년 뒤 같은 병명으로 세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고인은 평생을 웃음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생전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및 화관문화훈장 수훈,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훈, 우정사업본부 선정 '한국의 희극인' 우표 발행 등이 남보원의 이름을 증명한다.

생전 남보원은 "무대 위에서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연예 예술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무대를 지켰던 그의 열정은 오늘날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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