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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 '이혜훈 지명', 다른 일 몰두하다 판단 느슨해진 듯"

중앙일보

2026.01.20 17:29 2026.01.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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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혜훈 장관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사진 박주민 의원 유튜브 채널 캡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대통령이 너무 다른 일들에 몰두하다 보니 판단이 느슨해졌던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았다.

유 전 이사장은 20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현 정부의 인사와 당내 현안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계신 것 같다"고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은 "이혜훈씨 지명이나 검찰 개혁안 입법 예고 과정에서 어떻게 의사 결정이 그렇게 이뤄졌는지 밖에선 다 알 수 없는데"라면서도 "그 의사 결정 방식이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왔던 거하곤 좀 다른 방식이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정치적인 판단 면에서 너무 다른 일들에 몰두하다 보니까 내 생각에는 좀 느슨해졌던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그럼 (인사 검증 및 의사 결정 시스템을) 점검해 볼 때"라고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에 대해 독특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은 '내가 저 사람을 위해 뭘 해줘야겠다'는 마음보다 '저 사람 덕을 내가 좀 볼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기대를 품게 하여 지지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며, 취임 후 반년 동안 이러한 장점이 국민의 기대를 더욱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최근 공천헌금 수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강선우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없는 게 나오는 게 아니고 원래 있는 게 예전엔 다 감춰졌지만 지금은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허점을 찾아 시스템을 고쳐나가면 된다"며 "고쳐야 할 점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긴 한데 그것이 민주당 전체의 문화라든가 이렇게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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