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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 속 한랭질환 사망 7명, 환자도 늘어…“고령층 저체온증 주의”

중앙일보

2026.01.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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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역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역대급 한파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보다 한랭질환자와 그로 인한 사망이 늘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발생한 누적 한랭질환자는 215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7명이다. 전년 동기(환자 199명·사망자 5명) 대비 한랭질환자는 8% 늘었고, 사망자도 두 명 많다. 질병청은 2013년부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500여개 응급의료기관에서 겨울철 한파 피해를 신고받아 취합한다.

질병청은 최근 5년간(2020-2021절기~2024-2025절기) 한랭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최근 5년 동안 신고된 한랭질환은 총 19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세 이상이 약 56%인 1071건이다. 또 동반 질환으로 치매가 신고된 사례는 234건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해 인지기능 저하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의 위험이 특히 컸다.

연령별 한랭질환 유형을 보면 고령층에서는 저체온증 비율이 높았으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국소적인 한랭질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고령층의 경우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추위에 대한 인지와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해도 한랭질환 감시자료에서 고령층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겨울철 외출 시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착용하고 고령자와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한랭질환자 예방 건강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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