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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북한이 핵 포기하겠나…이상만 꿈꾸다 핵무기 늘어"

중앙일보

2026.01.20 18:10 2026.01.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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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핵 개발 중단이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해야 하고 그게 이상적이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 그건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엄연한 현실과 바람직한 이상, 이 두 가지는 쉽게 공존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전략은 이상을 꿈꾸면서 현실을 외면했다. 결과는 핵무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북한은 지금도 연간 10∼20개 핵무기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계속 개선되 있다. 언젠가 전 세계를 위협할 만한 미사일 ICBM 기술 이런 걸 다 확보하고 그다음에 남으면 넘칠 것”이라며 “전 세계에 위험이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용적으로 접근하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현실을 인정하되 이상을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더는 핵 물질을 생산하지 않고 해외로 반출되지 않게 하고 ICBM 기술을 더는 개발하지 않게 하는 것도 이익”이라며 “이상을 포기하지 말고 현실적인 중단 협상을 하고 다음으로 핵 군축 그리고 길게는 비핵화를 향해서 가자”고 말했다.



李대통령 “통일 좀 미루더라도 평화공존 상황으로…美역할 중요”


남북관계 개선 전략과 관련해선 “쌓인 불신과 적대 의식이 너무 커서 ‘석 자 얼음이 어떻게 한 번에 녹겠느냐’는 말이 남북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 통일은커녕 전쟁하지 않으면 다행인데 그건 좀 뒤로 미루더라도 평화적 공존이 가능한 상황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전략은 단순하면서도 확실하다”며 “확고한 방위력과 억지력을 확보하고 그 기반 위에서 위협하는 게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고, 협의하고, 존중하고 공생·공영의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속에서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특한 분이시긴 하지만 그 점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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