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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이혜훈 거취 결정 못했다…공개 해명 들어봐야"

중앙일보

2026.01.20 18:24 2026.0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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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외부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참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문제 있어 보이긴 하다. 국민들께서 문제의식을 가지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본인 해명을 들어봐야 한다”며 인사청문회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아쉬운 건 본인 얘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우리 국민들의 판단을 제가 들어보고 그렇게 결정하고 싶었다”면서 “그 기회마저 봉쇄돼서 본인도 아쉽겠지만, 저도 참 아쉽다”고 했다.

지난 19일 예정됐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민의힘 반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를 문제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향해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는 정보를 갖고, 마치 (영화) ‘대부’에 나오는 배신자 처단하듯 우리는 모르는 정보를 갖고 공격하면 흠 잡힐 일을 한 당사자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알기 어렵다”며 “이게 정치인가, 현실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변호사 업무 경험을 토대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재판에 참여하면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 저 자신에 관한 왜곡된 정보를 많이 들어봐서 사람의 말을 듣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사람의 말도 그대로 듣지 않고 ‘근거가 뭔데’라고 묻는다. 레드팀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청문회를) 할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인사 검증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할 텐데, 부족하다”면서도 “보좌관에게 갑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어떻게 알겠느냐. 기사라도 났다면 몰라도, 유능한 분으로 판단됐고 해당 진영에서 공천을 다섯 차례 받아 세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될 만큼 (당시)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큰 반발에 부딪힐 줄은 몰랐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해해 달라는 말은 쉽지 않지만 보수 인사를 기용하는 데에는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일부 용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직무는 통합인데, 필요한 만큼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필요 최소한의 시도를 해왔는데, 이번 인사는 앞으로 인사에 참고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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