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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전 세계 700곳 세포라에 ‘K뷰티 존’ 조성

중앙일보

2026.01.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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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 세포라(Sephora)에 둥지를 튼다.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브랜드로만 꾸민 ‘K뷰티 존’을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선보이는 방식이다. 21일 CJ올리브영은 올 하반기 북미, 아시아 4개국 등 6개 지역에 있는 세포라 매장 700여 곳에 올리브영의 ‘K뷰티 존’이 생긴다고 밝혔다. 미국·캐나다의 세포라 단독 대형 매장 650여 곳,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홍콩 전 매장 48곳 등이다.
서울 시내의 한 올리브영 매장 모습. 연합뉴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정작 해외에서 K뷰티 제품을 접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세포라 매장에 다른 유통 채널의 별도 공간이 조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고 향후 중동·영국·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세포라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포라는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화장품 종합 편집숍으로, 전 세계 35개국에서 매장 27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엔 2019년 진출했지만, 올리브영 등에 밀려 고전하다 4년 만에 철수했다. 한때 경쟁 관계였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확산하자 손을 잡고 올리브영이 상품과 매대 구성을, 세포라는 현지 유통·판매를 각각 담당한다.
프랑스에 있는 세포라 매장 앞. EPA=연합뉴스

뷰티업계에선 이번 협약이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올리브영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인디 브랜드 18개의 제품을 세포라 매대에서 선보인다.

이와 별개로 오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올리브영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시장으로 해외 매장도 잇따라 열 계획이다. 프리야 벤카테시 세포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K뷰티는 뷰티 산업 전반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글로벌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고 협업 이유를 밝혔다.

올리브영 측은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확산 속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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